2024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스포츠 경기의 명언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하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가 끝난지 한 주가 지난 지금 준플레이오프의 마지막 5차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5위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까지도 향방은 알 수 없었다.
KT, 5위 결정전과 와일드 카드의 역사를 쓰다
그리고 두산, KT, SSG, 롯데, 한화의 마지막 5강 1장의 티켓은 한화와 롯데의 마지막 트래직 넘버가 소멸된 이후에야 SSG와 KT의 마지막 티켓 경쟁이자 KBO 사상 첫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통해 결정되었다.
10월 첫 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롯데와 NC의 경기가 창원에서 치뤄졌고 올 시즌 그리고 역대급 첫 타이브레이크 5위 결정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KT VS SSG (5위 결정전, 타이브레이크)
SSG는 8회 초까지 3:1로 앞 선 가운데 8회 말 맞이합니다.
7회까지 잘 막아냈던 노경은이 8회 말 첫타자를 내보내자 SSG는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을 내보냅니다.
무사 1루주자 상황에서 김광현은 첫 타자인 대타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아 이 점수를 끝으로 SSG는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의 패배를 그리고 KT는 승리를 거둡니다.
KT VS 두산 (와일드카드 결정전)
SSG는 8회 초까지 3:1로 앞 선 가운데 8회 말 맞이합니다.
KT의 10월 1일 포스트시즌 전 5위 결정전 승리는 포스트시즌 첫 매치인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도 이어갑니다.
KBO 10개 구단 체제이뤄진지 10년째인 2024시즌에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되었죠.
사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지만 지금껏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것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종 승자가 되지 못한데는 심적인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정규시즌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고 정규시즌 4위는 2경기 중 단, 1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있어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KT는 와일드카드 1차전을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바로 다음날인 10월 2일 치르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두산을 4:0으로 이깁니다. 그리고 20시간이 채 안되는 3일 오후 2시 KT는 다시 한 번 두산의 타자를 단 한 명도 홈에 들여보내지 않으며,
와일드카드 1차전, 2차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VS 정규시즌 3위)에 입성하게 됩니다.
KT의 3경기, 실점과 득점(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와일드카드 1,2차전)
KT가 쓴 최초의 3경기 득점과 실점
KT는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과 와일드카드 1,2차전 총 3경기에서 단, 3실점을 하게 됩니다.
시즌 중에도 거두기 힘든 3경기 연속 실점이 3실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KT의 투수 끝판왕들의 엄청난 기록이었죠.
그리고 중요한 건 득점도 3경기 총 9득점에 불과했다는 사실입니다.
3경기 득점 합이 9득점이면 상당히 적은 점수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시즌내내 타고투저의 양상과는 달리 투수들이 모든걸 쏟아 부은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비수들의 집중력도 상당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실제 3경기에서의 실책수는 10월 2일 단 1개에 불과합니다.
투수는 지금까지 만족한 KT, 타자는 언제까지
아무래도 매경기마다 모든 걸 쏟아붓는 정규시즌의 이후의 경기인 포스트시즌 특성상 타이브레이크(5위 결정전)나 와일드카드 1,2차전 정도까지는 투수전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준플레이오프(준PO)나 플레이오프(PO)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KT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반드시 방망이가 터져 주어야 최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경기 9득점은 정말 간신히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다는 기록의 반증이고, 실제로 승리한 3경기에서 2경기는 1점차로 승리했고, 나머지 한 경기는 상대팀의 타선이 침묵하는 무득점의 결과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부터는 분명히 방망이(타선)의 화력이 있어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의 승리 가능할까?
준플레이오프 4경기까지는 잘 치뤘습니다.
준PO 1차전 : 1점차 승리
준PO 2차전 : 5점차 패배
준PO 3차전 : 1점차 패배
준PO 4차전 : 1점차 승리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1승 2패로 막다른 벼랑끝에 서있던 KT는 4차전 11회 연장전에서 득점을 얻어 승리를 거둡니다.
이보다 멋진 드라마 또 있을까요?
(마치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8회 말을 연상케 하는 환호성 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건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LG는 단 한 경기도 맥없이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2차전에선 1차전의 타선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5점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4경기의 흐름상 LG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또한 5차전 선발 투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던 양 팀의 두 투수인 엄상백(KT)과 임찬규(LG)입니다.
5점차로 승리했던 LG가 2차전의 흐름대로 5차전을 가져갈지, 아니면 2차전의 양상을 반대로 돌려줘 KT가 또 하나의 역사(KBO 사상 첫 5위의 플레이오프 진출)가 쓰여질지 10월 11일이 기다려 집니다.
준플레이오프 이후 경기들(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KT와 LG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는 상황을 가장 반가워 할 팀은 바로 삼성일 것입니다.
최대한 많은 투수 기용으로 5차전까지 경기를 치르게 될 경우 삼성은 투수 자원 활용에 상대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KT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일인 10월 11일(금) 이틀 후인 10월 13일(일)에 경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규시즌보다 몇 배는 더 힘들 경기를 5차전이나 치룬 상태에서 KT는 이미 준플레이오프 이전 3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상황이라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를지 몰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은 분명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로 정규시즌 후 첫 경기를 맞게 되는 삼성이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점차 경기의 감을 찾아갈 삼성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과 시간들은 점차 많아질 것이 예상되기에 KT는 또 한 번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 1경기, 와일드카드 결정전(1,2차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이어 어느 때 못지 않은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큽니다.
KT의 부담은 이 뿐만이 아니다.
KT는 지난 8경기에서 감독의 전략, 전술, 선수들의 공수패턴을 최대한 가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삼성의 감독, 코치진과 선수들은 분석하고 공부해왔을 것이 분명합니다.
한 시즌의 페넌트레이스는 워낙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되어 매 경기 어떤 흐름이 나올지 예상치 못하고 변수도 많으며 한 경기가 그리 큰 비중이 아니어서(144경기에서 1경기 이므로) 1경기에 대한 기록의 연구와 분석을 분석의 요약본이자 핵심으로 활용할 수 없겠지만 정규시즌 이후의 경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미 상대방에게 팀의 전략과 흐름, 상황을 읽힌다면 유리할 것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부담이 아닌 실제 나의 강점과 단점, 현재 상황이 모두 노출된 상태에서 상대방은 모른채 맞이하게 되는 불리함이 있게 됩니다.
KT 무조건 타선으로 이끌어야 마지막 시리즈가 기다린다.
KT의 플레이오프부터의 접근법은 무조건 투수는 지쳤다는 가정하에 타선의 힘으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투수는 잘하면 좋고 안되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KT 팀은 직시해야 합니다.
상대가 못할 것을 기대하고 나서는 팀이나 선수들은 없을 것이기에 무조건 기회 때마다 점수를 만든다는 자세로 집중 또 집중해야 합니다.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경우 3경기만 치를 수도 있기에, 회마다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점수를 많이 만들고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LG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게 될 경우 마이너스적인 부분(체력 소모)만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지만, 6일간의 달콤한 휴식 그리고 준비 기간이 약간의 독이 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7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규시즌 중에도 있어왔던 일입니다.
오히려 6일의 기간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마이너스 요소를 털어 내는 5차전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2위 삼성에 대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을 기약했던 LG이기 때문에 KT와의 다섯 경기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3 시즌 한국시리즈에선 KT가 LG에 패하다
참으로 재미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2020, 2021 시즌에는 KT가 LG보다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으며, 2022, 2023 시즌에는 LG가 KT보다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직전 시즌에서는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습니다.
2024 시즌 이전 4시즌 동안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 팀 중 한 팀은 올 시즌을 마감해야 합니다.
작년의 통합우승 팀인 LG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인가?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2021년의 창단 첫 우승을 다시 한 번 재연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땅을 밟을 것인가?
준플레이오프 5차전 중계는 어디서?
준플레이오프 5차전 중계는 아래 채널을 통해 방송됩니다.
TV
SBS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 PLUS
SPOTV
SPOTV2
OTT(PC, 모바일)
티빙(TVING)
티빙(TVING)에 가입 및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면, TVING에서 진행하고 있는 포스트시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승부 예측하고 아이폰, 한국시리즈 티켓, TVING이용권 등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위 그림은 모바일 화면으로 확인한 이벤트 내용임
준플레이오프 경기 후 플레이오프 예매가 시작된다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하루의 휴식이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예매는 준플레이오프 다음 날인 토요일(10/12)에 예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5차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예매를 시작했기에, 예매 일정(날짜, 시간)이 발표되면 예매를 위한 준비를 해 놓아야 합니다.
예매 1시간 전 알람, PC 세팅(로그인등), 좌석 등등
빠른 예매를 원한다면, 아래 글을 참조해 보세요.
2024 KBO 포스트시즌 예매 노하우(실제)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티켓 예매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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