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속 신생팀과 신인드래프트는 어떻게 흘러왔나? (KBO 첫 한국시리즈, 2025 KBO 신인드래프트)
프로야구의 역사는 6개 구단으로부터 시작
1981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KBO 리그(프로야구)는 1982년 처음으로 프로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는 달리 한 시즌 중 전기와 후기 두 리그로 나눠 전기, 후기 리그의 우승 팀(1위 팀)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식으로 한 시즌의 승자를 결정지었습니다.
KBO 리그의 첫 시즌(1982년) 한국시리즈는 전기 우승자인 OB 베어스와 후기 우승자인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어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최종 우승을 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프로야구 첫 시즌의 한국시리즈의 첫 경기는 2024년 현재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1차전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OB 베어스 - 한국 프로야구의 첫 우승자
그 당시 6개 구단 중 현재 10개 구단에 구단 이름이 동일하게 남아 있는 팀은 딱 2개뿐인데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대한민국의 10대 그룹에 속하는 삼성과 롯데의 이름에 걸맞은 명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0년째를 맞이하는 2024년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열번째 대결중)
2014년까지 9개 구단으로 경기를 해왔던 KBO는 2015년 KT위즈가 신생팀으로 합류함에 따라 총 10개 구단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2015년부터 10개 팀은 팀별로 한 시즌 동안 총 144경기를 하게 됩니다.
한 팀이 다른 나머지 9개 팀들과 각각 16번의 경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2015 시즌 이전 2013시즌과 2014시즌에는 현재 맹활약 중인 KT위즈가 있기 전이 어서 총 9개 구단이 있었는데요,
2013, 2014둘 시즌에는 팀별로 총 128경기를 시즌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인기 팀의 인기 비결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타이거즈도 그 이전에는 이름이 해태 타이거즈였습니다.
과자로 유명한 해태제과 말이죠.
두산 베어스는 과거 OB 베어스.
이름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팀들은 역사가 오래된 팀이 대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팀들(두산, 기아, 삼성, 롯데)이 인기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가장 최근(10년 전) 창단된 KT나 NC가 성적이나 멋진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팬층이 두껍지 않은 이유는 스타 선수가 없거나, 팀의 성적이 나쁘거나 인기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역시 오랜 역사는 오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서인지 인기가 많습니다.
2025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이목 집중(9월 11일 개최)
2024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팀들의 순위 경쟁도 볼거리지만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2024년 9월 11일에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워낙 관심이 집중되는 프로야구 신인 선발 프로그램이다 보니 야구 관계자뿐 아니라 야구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스포츠 채널뿐 아니라 프로야구 시청이 가능한 TVING(온라인)에서도 중계될 예정입니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선수들과 대학 졸업 예정자 등 1,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선수들의 선발 방식(지명 방식)은 전년도(2022 프로야구 시즌) 10위부터 1위까지 성적의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습니다.
총 11라운드까지 진행되니, 대략 참가 선수들의 10% 정도가 10개 구단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작년(2023년) 10위를 기록한 팀이 키움, 9위를 기록한 팀이 한화 그리고 1위를 기록한 팀이 LG이므로
선 지명이 가능한(유리한) 팀은 키움, 한화, 삼성 순이 되겠네요.
<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
■ 신인 드래프트 개최 일시 : 9월 11일(수) 오후 2시
■ 생중계 채널 : 케이블(스포츠) 방송 (SPOTV, KBS N 스포츠 등 다수), 온라인 방송 (TVING)
■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 : 고교 졸업 예정자, 대학교 졸업 예정자,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등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기대가 큰 이유
KBO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 당시 신생팀인 KT가 9팀 구도에서 추가됨에 따라 10개 구단으로 2015 시즌부터 경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신생팀은 KT는 구단(팀) 구성이 막 갖춰진 터라 KT의 성적은 예상과 다르지 않은 성적을 보이게 됩니다.
2015년 시즌 첫번째 해에는 10위 0.364 승률의 성적(1위와는 35.5게임차)
2016년 시즌 두번째 해에는 10위 0.373 승률의 성적(1위와는 39.5게임차)
2015년 시즌 세번째 해에는 10위 0.347 승률의 성적(1위와는 37.5게임차)
그랬던 KT는 2018년 시즌에는 NC에 한 단계 높은 9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KT가 처음으로 0.418의 승률을 기록하며, 4할대 승률을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10위 NC와는 2게임 차 밖에 나지 않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승률이 창단 후 3년이 지난 이후 4할대로 올라섰다는 거였죠.
이것은 단순히 KT의 약간의 희망의 메시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KT는 2019 시즌에는 0.500의 승률을 기록하며 2게임 차로 아쉽게 5위 NC와의 2게임 차에 밀리며, 6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포스트시즌을 맛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10위 10위 10위 9위 그리고 5년째를 맞이하는 해에 6위이자 정확히 5할의 승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죠.
KT는 어떻게 이렇게 올라설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신인 드래프트 제도하에서 젊고 생기 넘치는 미래의 유망주들을 먼저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KT보다 몇 해 앞서 창단한 NC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NC는 창단했을 당시 타 팀에 더 유리한 제도(외국인)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NC가 신생팀이자 프로야구 시즌을 몇 해 경험치도 않았는데, 빠른 시기에 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NC는 창단 후 첫 시즌(2013)에 9개 팀 중 7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 해에는 3위, 세 번째 시즌에는 2위를 달성합니다. 정규 시즌 순위 기준)
해를 거듭할수록 상위권으로 올라가던 KT는 프로야구를 만난 지 7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둡니다.
KBO 신인 드래프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시즌뿐 아니라 멀게는 몇 년을 준비하는 팀의 기둥들을 만나게 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KBO의 외국인 선수들의 팀 기여도 그리고 2024 시즌의 유종의 미
팀 내 외국인 선수(투수, 타자)들의 기여도는 팀의 순위를 뒤바꿀 만큼 상당합니다.
외국인 선수가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수십 명의 선수들 중 숫자로 보면 작은 것 같지만 이 선수들은 말 그대로 용병들이기 때문에 어떤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냐에 따라 그 팀의 성적은 확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5선발 체제(선발투수를 5명이 계속해서 돌아가며 경기에 출전하게 되는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5명의 선발투수는 한 경기에서 5,6회를 담당할 목적으로 기용되게 됩니다.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팀들은 이 5명의 선발투수 중 믿고 맡길 든든한 다섯 명의 투수 전부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국인 2명, 외국인 2명인 경우가 많고 그나마 성적이 좋은 팀의 경우 5선발을 완전히 구축해 놓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2명의 기여도는 5할에 가깝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팀의 성적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2024 시즌도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수의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15위까지를 산정해 본 결과 10명의 선수가 외국인 선수, 나머지 5명의 선수가 내국인 선수며 특히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 선수들의 팀 기여도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정규 시즌이 3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규 시즌 우승 후보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중위권을 향한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성적이겠지만 한 시즌으로 팀의 수명이 멈추는 것이 아니기에, 선수들의 건강도 더욱 신경 쓰는 구단과 감독(코치), 선수 개개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