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사상 첫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 (KIA 삼성 1차전 22일 이어서 재개)
2024 KBO 사상 첫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삼성 기아 한국시리즈 1차전)
한국시리즈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왔습니다.
10월 21일(월) 오후 6시 반 경기는 예정돼로 진행돼야 했으나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50분 가량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늦게 시작한 한국시리즈 1차전은 6회 초 삼성의 공격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다시 우천으로 경기는 내일로 미뤄지는 프로야구 사상 포스트시즌 중 처음 있는 서스펜디드 경기가 22일 예정된 것입니다.
(만약 일기 예보에 나온 것과 같이 22일(화) 비가 올 경우 경기는 23일(수)로 더 미뤄지게 됩니다)
프로야구 한 시즌 중에도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서스펜디드 경기는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향방이 1차전부터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인해 어떤 결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KBO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
서스펜디드 경기란?(서스펜디드 게임 suspended game)
야구 경기 중 계속 진행이 어려울 때 경기를 중단하고 그 날 이후에 이어서 경기를 재개하는 경기(게임)
※ suspend(서스펜드)
유예(중단)하다
연기(유보)하다
※ 서스펜디드(suspended)는 서스펜드(suspend)의 형용사형
※ suspension(서스펜션)
(스포츠 선수의) 출장 정지
서스펜디드 경기 진행 방식은?
서스펜디드 경기는 경기가 중단된 다음 날 동일 대진일 경우에 다음 날 경기 이전에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0월 21일 6회초까지 진행되었던 경기는 다음 날인 10월 22일(화요일) 경기 이전인 오후 4시에 6회초 삼성 공격부터 이어서 시작하게 됩니다.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KIA VS 삼성) 10월 21일 경기 상황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한국시리즈 1차전은 그야말로 투수전의 대결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KIA(기아)와 삼성 선발 투수들의 흐름으로 5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0:0 (5회까지)
그러나 6회 초 삼성 첫 타자로 등장한 2번 타자 김헌곤이 다섯번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방향으로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0대 0의 균형은 깨지게 됩니다.
1:0 (6회초 무사)
그리고 KIA의 선발 투수인 네일은 홈런을 맞은 후 무사 상황에서 3번 타자인 디아즈와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네일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KIA의 장현식은 4번 타자인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인 5번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공 1개를 던진 상태(원볼)에서 비로 인해 투구는 중단되게 됩니다.
※ 무사 상황 : 아웃 카운트가 단 하나도 없는 상태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이렇게 진행된다
22일 경기 예정인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6회 초 무사에서 1, 2루에 2명의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 그리고 타석의 타자가 원볼인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는 전날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6회초 동일한 상황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시리즈 2차전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끝난 후 진행 예정)
21일에 진행되던 1차전이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되며 서스펜디드 경기가 끝난 후 같은 날(서스펜디드 하는 날) 2차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10월 22일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어 경기가 치뤄지는 광주에서도 경기 진행은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은 23일 수요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최종 결과에 1차전 서스펜디드가 영향 줄까?
2024 시즌 한국시리즈의 경기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 정규시즌의 우승자인 KIA가 전력면에서 그리고 체력면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1차전에 발생한 서스펜디드 게임은 한국시리즈의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IA가 유리? 삼성이 유리?
KIA는 정규시즌 후 20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였습니다.
체력면에서 삼성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KIA에 불리한 면도 있는데, 너무 오랜 휴식(중간 실제 경기가 비슷한 경기를 치른 것은 비중이 적다고 보고) 후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 우위가 상쇄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삼성은 효율적 운영이, KIA는 본게임 적응이
시즌 중 두 팀의 팀칼라나 실력(성적)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 전후 상황만 놓고 본다면 삼성은 선수들에 대한 효율적 운영이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투수들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한국시리즈 전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뤘기에 투수 운용에 있어 부담이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오프가 우천으로 미뤄지지 않았다면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이틀 이상의 휴식이 있었을텐데 우천에 따른 경기 일정이 5차전까지 가지 않고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 되었음에도 한국시리즈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기에 삼성은 이 점에서 부담감이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스펜디드 경기도 유리할 것이 없는 것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끝난 후 같은 날 이어서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인데, 이렇게 된다면 투수 운용에 있어 삼성의 부담감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KIA는 체력적인 부담이 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예상되며 KIA의 가장 큰 과제는 선수들의 한국시리즈 적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 시즌 중에도 3주 가까이 실제 경기가 없다고 하면 그 이후에 경기를 치를 때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차전의 중요성이 너무도 큰 만큼 두 팀의 1차전 승부는 한국시리즈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1점차에서 시작되는 경기에 두 팀 다 최고의 승부를 펼칠 것입니다.
서스펜디드 경기(서스펜디드 게임)는 더블헤더와 같은 상황(?)
같은 날 같은 상대팀과 같은 구장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것을 더블헤더라고 합니다.
더블헤더 경기는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큽니다.
하루에 한 경기를 치르는 상황도 선수들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며, 연장까지 가게 된다면 몸이 느끼는 부담이 훨씬 클 것입니다.
마치 직장인들이 연장 근무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물론 이보다 더 크겠지만요)
그런데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며 시즌 중 더블헤더가 치뤄질 때 2경기에서의 승패보다 훨씬 힘든 한국시리즈 두 경기를(물론 6회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하루에 치르게 된다면 그 체력적 힘듦은 곧 그 이후의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힘든 서스펜디드 경기(한국시리즈 1차전), 한국시리즈 2차전이 될 것
포스트시즌 경기는 정규 시즌 경기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고 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곧 최종 순위 결정의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는 야구의 최종 우승과 준우승을 가리는 경기이니 체력적 정신적 부담은 정규 시즌보다 몇 배가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경기와 다음 차전 경기를 같은 날 한다?)
어쩌면 이 날(22일 예정이나 우천으로 23일이 예상됨)의 1.5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힘든 두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1차전이나 2차전 중 연장전까지 가게 된다면?(한국시리즈 연장은 몇 회까지?)
포스트시즌의 경기는 9회 말까지 동점 상황인 경우 최대 15회까지 연장전을 치르게 됩니다.
포스트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국시리즈도 연장 15회까지 치르게 됩니다.
만약 서스펜디드 경기로 다시 경기를 재개하는 1차전이나 2차전에서 연장전의 승부가 진행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명승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겠지만, 선수단의 입장에선 결코 원치 않는 연장 승부가 되게 됩니다.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연장까지 갈 확률
확률적으론 높지 않으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는 6회 초로 시작되며 무사 주자가 두명이나 루상에 나가 있는 상황에 이어 경기는 시작됩니다.
만약 6회에 삼성의 추가 득점이 없이 끝나게 되면 두 팀의 점수차는 1점에 불과하며 KIA가 1점의 득점을 하게 되고 9회가 마쳐지게 된다면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두 팀이지만 시리즈의 특성상 투수들의 공 한 개 한 개가 전력 투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차전 5회까지와 비슷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두 팀의 연장 승부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서스펜디드 경기 관람은 어떻게?
서스펜디드 경기 관람시 21일 1차전 티켓 소지가 필수이며, 21일 경기는 정식 경기 성립으로 인해 환불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만약 예정대로 10월 22일 화요일 16시에 경기(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될 경우 티켓 소지하고 경기장에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