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통해 본)수능 수험생들의 최선의 준비 방법
항상 최고의 성적을 보이며 1등만 하던 학생이 2등이나 3등을 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리고 그 학생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 실패했다? '
' 충격이다? '
' 이젠 끝이다? '
결과는 모른다
2024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이 11월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27연승을 달리고 있고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전승(8연승, 예선전 5연승+슈퍼라운드 3연승)으로 결승전에 오른 일본!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 조별리그(B조)에서도 대만을 2점차로 이기고 슈퍼라운드(4강 팀간 대결)에서도 대만을 3점차로 이겼던 일본은 최종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는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껏 수십년 동안 대만에 패한 적이 없었고, 대만뿐 아니라 국제 야구대회에서는 미국을 제외하고는(만약 미국의 메이저리그 포함 최고의 선수가 나온다면 모를까 일본이 우세일 수 있음) 일본이 세계 최강에 가까운 실력이었기에 대만전 패배는 그야말로 쇼크로 다가왔을지 모릅니다.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는 있게 마련이죠.
우승 후보 1순위로 있는 팀이나 개인 선수가 1위를 못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특히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고 상대적인 대결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거나 나의(팀의) 강점을 살리게 되거나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시도를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일본이 이길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짚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일본은 강팀, 안정적인 팀이란 부분이었죠.
그런데 일본팀은 대만팀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이 승승장구했지만 대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해 보이는 팀에게 강팀으로 인식된 팀은 아무래도 방심하게 될지 모릅니다.
4강 팀들과의 대전에서 3전 전체에서 모두 9점을 획득했던 일본이었기에 결승전 0득점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대만 투수들의 준비가 철저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이 못한 것이 아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 점이 일본이 간과했던 부분일지 모릅니다.
일본은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득점에 있어 더 탄탄해 보였습니다.
일본의 실점도 한국처럼 홈런 두 방에 한 회(5회 초)에 무너져 4실점을 했지만 그외에는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준비가 적중했고 대만의 11안타, 일본의 4안타가 말해주는 시사점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 대만전에서 일본의 2승 1패가 못한 것일까요?
일본은 대만에 패하며 2위 한 것을 충격으로 여기지만 실제 일본 야구팀은 대회내내 좋은 성적,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결코 못한 것이 아닙니다.
단 1번의 패배만 있었을 뿐입니다.
결과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
한국 야구대표팀도 예선 1차전인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하면서(2회 6실점, 만루홈런 포함 두 방의 홈런) 시작부터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고영표 투수의 홈런 두 방으로 6실점하며 한국이 패배한 것에 그 당시에도 그 선수에 대한 비난이 끊이질 않았었습니다.
과연 고영표 선수가 못한 것이였을까요?
상대 타자들이 잘한 것은 아니였을까요?
스포츠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질 수도 이길수도 있는 것이 경기입니다.
수능시험이나 공무원시험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 성적이 좋을 수도 불합격할 수도 있는 것이 시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중요한 순간 웃는 것에 익숙해 결과론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키거나 문제 삼기도 합니다.
대만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대만은 이번 대회를 우승하며 2024 프리미어12의 우승 후보인 1회 우승국 한국과 2회 우승국 일본을 각각 대회 첫 경기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씩으로 6:3 승리(B조 예선 1차전 한국 대만전), 4:0 승리(결승전 일본 대만전)를 거두었습니다.
대회의 MVP를 받은 선수는 바로 이 두 경기에서 2점과 3점 홈런으로 대만이 승기를 가져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천제셴(천제시엔)이였습니다.
이 선수뿐 아니라 대만은 항상 중요한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 홈런을 이어갔습니다.
그만큼 꼭 필요할 때 해내야 할 것을 잘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제셴(천제시엔)은 누구인가?
천제셴(천제시엔)
키 173cm, 몸무게 73kg
체격으로는 운동 선수가 아닌 일반인 체격 정도의 야구 선수
그런데 이 선수의 이력을 보면, 일본 교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프로야구(세이부 라이언스 소속)도 경험한 30세의 대만 선수입니다.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첫 경기인 한국전에서 2점 홈런, 결승전인 일본전에서 3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천제셴(천제시엔)은 일본 야구를 경험한 대만 선수 중 한 명이였습니다.
이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이미 그는 지난 대만리그에서 타격왕에 오를 만큼 실력이 출중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수능을 350여일 앞둔 수험생들의 준비 어떻게 해야하지?
수능을 준비할 때 수험생들이 하는 큰 실수가 있습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학교는 어느 정도 레벨인데, 나는 그에 미치지 못하여 포기하거나 낙담에 오래 빠져 있는 경우가 하나요, 실력이 워낙 좋아 큰 시험을 앞두고 어느 정도 여유를 부리는 경우(공부를 안하거나 마지막에 대충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아님)가 수험생들의 큰 실수 두 가지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실 전자의 경우(현 실력이 부족해 최선을 다하기보다 심리적 낙담에 현실적 노력보다 낙담에 더 집중하는 경우)는 흔해 빠지다 못해 상당수의 학생들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이긴것은 전략의 승리일 수도 있지만, 결코 자신들이(대만) 일본이든 어느 나라든 이길 수 없다는데서(부정적인 마인드에서) 대회에 임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이며, 할 수 있다는데서 시작된 대만팀의 마인드와 준비로 결승전의 결과를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공무원, 자격증(국가고시, 공인회계사, 공인세무사등)을 준비하는 준비생이나 대만 국가대표팀과 같은 마음과 자세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년을 남겨두었든 6개월, 3개월을 남겨 두었든 지금까지 준비해 온 과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대충 준비했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믿음을 갖고 성실히 달려왔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부정의 소리에는 너무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하면서 문제를 인식하면서 달려가는 것은 분명 좋은 결실을 맞을 기회를 한층 높이게 됩니다.
반대로 일본처럼 늘상 최고의 자리에 있었더라도 더 분발하고 겸손하게 준비하며 결전의 날을 맞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종 승리를 향한 패턴, 준비로 결승전을 향한다면 매순간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소망을 놓치 않고 인내하고 겸손(겸손은 낮아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정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발 이러지 말자
너무 자만하지 말고 너무 좌절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일본열도는 충격 그 자체!
대만 전체는 축제 그 자체!
이건 정말 너무 자축과 절망의 극단을 달리는 행위입니다.
승리할 수도 있고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의 결과로 낙담할 필요도 너무 기쁨에 도취된 나머지 다음을 준비할 생각을 뒤로 하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일희일비가 보다는 『인생이든 팀이나 국가든』 부지런히 달려가다보면 그것 자체가 만족과 기쁨, 겸손과 성실의 과정을 거쳐 결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시험은 목표점이지, 목적지점이 아닙니다.
목적은 아름답고도 긴 여정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목표로 만족하거나 실망하지 마세요.
목표 달성과 실패는 어찌보면 누구나 겪는 어느 때나 있을 평범함 그 자체일 수도 있으니까요~
시험에 임하는 자세는 너무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