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란?
야구는 장시간 경기를 치루는 스포츠경기들 중 다른 종목들과는 좀 다른 운동종목이다.
개인이 경기를 치루는 종목들은 훈련과정과 서포터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결국은 선수 개인이 최종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야구는
수십명의 감독, 코치들과 선수들 거기에 더해 구단이라는 특별한 관계의 조직까지 함께 한다.
야구경기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혼자 잘하고 못하고의 스포츠가 아니기에
팀 전체의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한 명의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다른 수많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면
그것으로도 팀은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야구다.
한 가정도 한 가장만 바로 서도 여러명의 가족들이 끼니 걱정은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처럼.
야구의 최종결과(정규시즌 또는 한국시리즈)를 단순히 선수 개개인들의 네임밸류나 두터운 선수층, 유능한 감독과 코치진들로 인해
결정되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인 이유는
야구는 팀플레이이기 때문이다.
프로선수들간의 연봉차는 수십배의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결국 다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그 격차는 줄어들 것이고
하는 만큼 성과만큼 결국 그 보상은 돌아오게 될테지만 그때까지 선수들간의 격차를 팀 전체가 잘 그리고
조화를 이루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그럼에도 팀성적이 곧 개인의 성적과 맞닿아 있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그리고 부족한 선수들이 상위 레벨까지 올라오기까지
팀과 함께 하는 노력과 함께
개인의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적관리를 다져 간다면 모두가 윈윈하는 값진 결과 맺게 될 것이다.
한 팀이 많이 웃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연봉을 많이 받는 것도 특출난 소수의 선수들 때문도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하나되는 팀.
가족같은 아니 진짜 가족처럼 함께 하는 선수들간의 관계속에서 시작된다.
2024 프로야구 성적표, 마지막에 웃을 팀은 어느팀이 될까?
이미 한달 반 전부터 10개 팀중 5개 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였다.
기아 타이거즈 1위
1위니까 당연히 안정적인걸까? 아니다. 1위 기아도 7월~8월은 롤러코스터를 탄 적이 있다.
이렇게 잘나갈까 싶을 정도로
팀의 성적은 말 그대로 따봉이었다.
그런데 그러다가 어느때부턴가 주춤거리던 시기도 있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1위의 면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승리를 거둘 때도 24점차로 대패를 한 이후에도 패배의 쓴잔은 마실지언정
1위의 면모를 상실한 상대가 안되는 팀의 모습은 전혀 없었다.
기아가 정규시즌의 최종 1위를 거둘지는 아직 물음표이지만
넘버 3안에 들 것은 현재의 기록(승률과 여러 기록들)과 팀의 분위기를 보면 틀리지 않아 보인다.
LG 트윈스 3위
실력만큼은 준수함을 뽐내는 3위 LG. 2위 자리에서 밀려나기는 했으나
2023 시즌의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팀답게
경기의 기복이 커 보이지 않는 것이 LG팀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삼성 라이온즈 2위
사자가 호랑이를 바짝 추격해가고 있다.
그것도 최근 10개 팀들중 롯데와 함께 분위기가 가장 좋은 위세로 호랑이를 바라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팀마다 치룬 경기수가 달라 절대평가에서의 기록은 아니지만)
팀득점과 팀안타에서 5위에 불과한 삼성이 팀홈런 1위에 힘입어서인지
승률 2위인것은 역시 한방이 있는 사자의 강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된다.
롯데 자이언츠 8위
비록 8위의 하위권에 위치해 있기는 하나
지금(24.08.20 화)까지 치룬 경기수가 제일 적은 팀인 롯데(110경기)는
가장 많은 경기를 치룬 두산(120경기)과의 게임차를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중위권에 충분히 입성 가능한 팀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삼성과 함께 분위기가 상당한 롯데는
한주간만 내리 연승을 달린다면 5할 승률에 가까와질 수 있어,
약한 갈매기가 아닌 거대한 갈매기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출루율 5위, 장타율 3위를 기록중인 롯데는
팀홈런 8위를 기록중인데, 지금까지 치룬 경기수가 작은걸 감안해도
왠지 현재의 승률 8위와 팀홈런 8위가 연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팀홈런을 끌어올릴 필요성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한화 이글스 7위
지금까지의 전체 기록은 숫자일뿐.
최근 1~2개월 내에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 경기를 치루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당 홈런 갯수도 과거 빙그레시절을 떠올릴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분위기 반전 팀 선수들간의 투지와 화합으로
두산 베어스 4위
장타율 2위, 출루율 3위의 두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룬 팀이어서 지친 탓일까?
5할이 약간 넘은 두산은 요즘
조금은 밋밋해 보인다.
하위권에 위치한 적이 많지 않은 팀치고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SSG 랜더스 5위
출루율 9위의 SSG. 투수들의 홈런대비가 절실해 보인다.
홈런은 곧바로 실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비록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최하위이긴 하지만 출루허용률이 높은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점수를 내주느냐 안내주느냐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비수 전체를 지치게 하는 장시간 수비도 가벼이 여길 수 없겠지만)
KT 위즈 6위
작년 한국시리즈를 치뤘던 KT
여전히 5위권에 진입 가능한 팀이다. 그러나 팀득점이 낮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경기당 1개의 홈런을 달성한 것은 무난한 성적으로 보이지만
역시 팀 득점이 낮다는 것은 마지막 베이스를 밟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불안함이 앞으로 큰 과제로 떠오른다.
키움 히어로즈 9위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10위를 기록중인 상태지만 여전히 29경기라는 행복한 희망의 메세지가 남아 있기에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 승률이 50%인 것을 7~80% 끌어올린다면.
NC 다이노스 10위
주전 선수들이 있었다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데 본디 프로선수들은 누구나 기본기가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NC에게 가장 희망적인 메세지는 8월 20일(화) 경기에서 엿볼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 NC 팀 전체에 박수를 보낸다.
비록 11연패, 역전패의 쓰라린 기억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최근 10경기 이상의 경기에서의 패배중 1~2점차로 패배한 경기가 7경기 정도 된다는 사실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성적표이자, 아쉬운 결과일 뿐으로 생각된다.
힘내자. NC 다이노스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8월 20일 화요일 경기 결과는?
NC와 한화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오후 6시반부터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몇십분 후 한화이글스파크에서의 경기도 곧 시작된다.
5개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들은 모두 팽팽함이 감돌았다.
다득점이 나온 팀도 거의 없었고, 팀간 격차가 있어도 큰 점수차는 나지 않았다.
태풍이 북상중이던 20일 저녁 7시 50분경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경기장은 심판의 엑스자 표시와 함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었다.
홈팀인 기아는 3회까지 원정팀 롯데를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1위를 굳건히 할 수 있었던 2점차 리드의 경기는 폭우로 인해 9월 12일로 미뤄지게 됐다.
나머지 4경기는 9회까지 경기를 치뤘다.
3경기는 1점차 역전승
1경기는 3:0으로 홈팀 삼성의 승리(두산 VS 삼성 0:3)
NC VS 한화 SSG VS LG 키움 VS KT 의 승자는~
10연패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중위권으로 올라갈 추격의 불씨를 계속 살릴 것인가?
(NC 다이노스 VS 한화 이글스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경기)
NC와 한화의 맞대결은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 결과가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아니였을까?
NC의 10연패
한화의 상승세
NC와 한화의 상대전적
순위의 크로스의 반전이 가능여부
등등
이러한 여러 이슈들은 경기 시작부터 양팀의 투수뿐 아니라 타자들의 모습에서도 엿보였다.
투수들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타자들도 이전의 경기들과는 다른 결의에 찬 눈빛,
약간은 긴장이 엿보이는 부드럽지 못한(평소답지 않은?)
자세들이 보였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뿐 오해하지 마시길. 실제는 아닐수 있으니)
만약 2회에 황영묵 선수가 3루타를 치지 않았다면?
2회초 NC에서는 배터랑 선수인 권희동은 1점 홈런으로 20일 경기에 대한 희망을 쏘았다.
타격자세부터가 강한 열정이 보였다.
그리고 2회말 한화의 공격이 시작되고 6번 타자 황영묵은 3번째 공을 좌중간으로 쳐내면서 3루타를 만들어 낸다.
보통의 경우 2루까지 갈 만한 상황이었지만 황영묵은 있는 힘껏 헬멧이 벗어지면서까지 3루까지 힘껏 달린다.
노아웃 3루.
뜬공이 나와도 1점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다음타석은 아웃되어 원아웃 3루
8번 타자는 내야로 타격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홈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 홈에서 아웃이 될만한 상황
그러나 3루에 있던 황영묵은 이미 홈인을 준비한듯 포수의 터치전 홈베이스를 먼저 터치한다.
1점 획득
1:1 상황
2회를 1:1로 마친 두 팀은 5회초 NC의 1점 홈런으로 2:1로 NC가 앞서간다.
7회말 한화는 최근 경기들에서처럼 역시 1점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점수는 9회초까지 이어진다.
누군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했던가?
9회말 한화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20일 NC와 한화의 경기는 9회말 2아웃이 되기도 전
9회말 노아웃인 9회말 첫타석에서 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매듭짓게 된다.
페라자는 방망이에 공이 맞자마자 1루로 뛰어가지 않고 천천히 경기장 바깥쪽 방향을 바라본다.
장외홈런이었을까?
팀 선수들의 격한 축하를 받으며(?) 물과 흰 가루를 몸에 흠뻑!
이 경기의 승자는 분명 한화 이글스였지만
이날의 경기는 모두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경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페라자의 홈런도 극적이고 결정적이였지만
4방의 홈런이 아닌 3루타로 홈을 밟은 그리고 NC의 희망의 불씨를 초반부터 사그라들게 만들었던
황영묵 선수가 이 날의 선수가 아닐까 개인적으론 생각해 본다.
한화의 홈런 타자 페라자, 노시환
NC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투구까지 최선을 다한 요키시
그리고 그외의 모든 선수들이 큰 박수를 받을만한 멋진 경기였다.
요키시 선수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간절함과 최선을 다하는 피칭!
그리고 다리 부상으로 경기중 빠지게 된 박민우 선수의 빠른 회복이 있기를~
야구용어>
2B : 2루타
3B : 3루타
H : 안타
E :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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