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예선 2차전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2024 프리미어12 예선전 A조는 4개 팀의 2위 다툼에서 네덜란드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패하면서 탈락이 결정되었습니다.
A조의 예선 경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고 B조 예선 경기는 이제 겨우 3분 1(B조 예선전 총 15경기 중 5경기 마침)만을 치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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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를 꺾고 1승 1패(B조 예선)
대만에서 진행되는 B조 예선 경기의 첫 스타트를 3대 6으로 패하면서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던 한국이 2차전 쿠바를 상대로 8:4 대승을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한국은 2회 만루홈런 포함 6득점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8회초 쿠바의 홈런 대행진에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 했습니다.
8회초 홈런 두 방을 맞은 한국은 정해영, 박영현이 차례로 쿠바 타선을 잠재우며 8대 4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베네수엘라 A조 1위 확정
11월 15일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 베네수엘라는 11:0으로 네덜란드를 압도하며 A조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이전 두 번의 대회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두 번 다 4강에 진출한 것과는 다르게 베네수엘라라는 강팀이 등장한 것입니다.
미국도 예선 마지막 멕시코와의 경기 결과와 같은 시각 진행되는 파나마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강팀 미국도 꺾는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유일하게 패배한 팀은 파나마 한 팀 뿐입니다.
A, B조의 1, 2위 팀들이 맞붙게 될 경우 재밌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A조 마지막 슈퍼라운드 승선 팀은?
지금까지 A조의 종합적인 경기 결과만을 놓고 보면 미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예상됩니다.
이전 두 번의 대회에서 4강에 들었던 과거를 논하지 않아도 미국팀의 가장 강점은 안정적인 수비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력에는 의구심이 보이지만 수비력만큼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A조 예선전 미국 경기 결과와 경기 일정 >
경기일 | 국가 | 점 수 | 국가 | 경기결과 |
11/10 | 푸에르토리코 | 1 VS 0 | 미국 | 미국 패 |
11/11 | 네덜란드 | 2 VS 12 | 미국 | 미국 승 |
11/12 | 베네수엘라 | 5 VS 3 | 미국 | 미국 패 |
11/13 | 파나마 | 3 VS 9 | 미국 | 미국 승 |
11/15 | 멕시코 | ? | 미국 | ? |
2024 KBO 정규시즌같은 A조 예선 동률 가능성은?
2024 KBO의 정규시즌은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이 확정되는데, 마지막까지 막판 경쟁과 복잡한 경우의 수가 참으로 많았던 시즌이였습니다.
이번 2024 프리미어12 A조 예선전도 2위 다툼이 치열한데요, 가장 먼저 푸에르토리코의 탈락이 확정되었고 네덜란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2번째 네덜란드의 탈락이 나왔습니다.
만약 파나마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파나마가 승리할 경우, 멕시코와 미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동률팀들간의 성적표를 따져서 2위팀이 확정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한국의 슈퍼스타 김도영, 프리미어12 팀들의 주목을 받다
프리미어12 출전팀들의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김도영입니다.
KBO리그에서 30:30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출중함을 보여줬던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경계 대상 1호임에 틀림없음을 쿠바전을 통해 도장을 찍었습니다.
2회 만루홈런, 7회 1점홈런을 기록하며 한국팀의 총 8점 중 5점을 만들어내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MVP급의 이 날 쿠바전을 통해 보여줬는데요, 3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에 7할 5푼을 기록했습니다.
김도영은 타격뿐 아니라 주루 또한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0:30의 기록이 국제 야구대회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습니다.
※ 타점 :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타석에 주루함으로써(안타, 홈런, 볼넷등) 같은 팀의 주자들이 낸 점수
득점 :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루상에 나가 홈에 들어와 본인이 직접 얻은 점수
타율 : 타자의 타율은 할푼리로 표현하며 0.75, 0.33 등으로 수치화 한다.
이번 쿠바전 김도영의 타율 0.75은 4번 타석에 나가 3번 안타(홈런 포함)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보여준다.
4분의 3은 75%의 타율쯤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타율이 0.352 라고 하면 이것을 3할 5푼 2리라고 부른다.
한국 대표팀 앞으로의 과제는?
쿠바전 경기 초반 만루홈런이 없었다면?
예선 1차전 대만과의 경기 기록을 보면, 2회 2방의 홈런을 내주며 패배했습니다.
예선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선 정반대로 2회 1방의 홈런과 여러 안타를 만들어 내며 6득점을 기록 8 대 4로 승리했습니다.
2경기의 기록만을 놓고 보는 것은 앞으로를 예상하기에 충분치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초반 득점 그것도 대량 득점이 한국팀에게 반드시 필요함을 볼 수 있습니다.
제 2, 제 3의 김도영이 필요하다.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 중에 있습니다.
국내 KBO리그에서도 그렇고 이번 국제대회에서도 세대교체는 변화와 굴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1명의 선수(타자 위주로 이야기 함)만으로는 승리공식을 이룰 수 없습니다.
쿠바전때와 같이 중심 타선의 폭발력 또는 연결고리가 될 만한 선수들의 응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도기를 어떻게 넘어가느냐는 팀(나라)에 소속된 주축 멤버들의 역할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 야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다
한국팀의 투타의 이름들을 보면 한국 프로야구에 익숙한 팬들이라면 그리 낯설지 않지만 국제 야구대회만을 시청하는 분들에겐 낯설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 2024 프리미어12 야구대회는 단기전입니다.
집중력이 KBO 포스트시즌만큼 필요한 경기인 만큼 전략과 전술, 개개인의 응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구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10년 이상 야구에 임했던 선수들의 BQ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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